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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9%↑ 바나나·파인애플 4%↑…"작황 안 좋고 생산·물류비 올라"

과일 가격 계속 오르자 수입 과일에 할당관세 적용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수입 과일인 오렌지가 진열돼 있다. 과일 가격 강세가 지속되자 지난 19일 정부는 바나나,무관세라이트하우스 파트너스의 펀드 홈페이지 오렌지 등 수입 과일 6종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관세율을 오렌지는 10%, 나머지는 0%로 각각 내렸다. 2024.1.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사과와 배, 감귤 가격이 1년 전의 1.5배 넘는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오렌지와 바나나, 파인애플 같은 수입 과일 가격마저 정부의 '무관세' 조치에도 작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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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과일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과일에 할당관세를 적용했으나 과일 가격이 대폭 낮아지지 않고 오히려 올라간 것이다. 이는 생산 비용이 올라가거나 작황이 좋지 않아 수입 전 가격 자체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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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 집계에 따르면 바나나 다음으로 수입량이 많은 오렌지(미국 네이블) 가격은 이달 중순 기준 10개에 1만7천723원으로 지난해 3월 중순(16,276)보다 8.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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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오렌지 가격은 지난 달 초순 1만8천477원에서 이달 초순 1만6천974원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오렌지의 경우 지난 1월 19일부터 할당관세 적용으로 관세가 50%에서 10%로 낮아졌다가 이달부터 '제로'(0)로 떨어져 가격이 대폭 낮아져야 하는데도 1년 전보다 가격이 높다. 할당관세 적용 직후인 1월 하순(1만7천430원)과 비교해도 소폭 오른 수준이다.

최근 몇 년간 국산 감귤 가격이 상승하는 사이 수입 오렌지 가격도 꾸준히 올랐다.

미국산 오렌지의 올해 연평균 가격은 2021년 한 해 평균의 1.5배에 이른다. 오렌지 연평균 가격은 2021년 1만1천850원에서 지난해 1만5천731원으로 높아졌고 올해 1만7천477원이다.

물가 흔드는 과일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에서 '과실'의 기여도는 0.4%포인트로, 2011년 1월(0.4%p) 이후로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월 물가상승률(2.8%) 가운데 과일만으로 전체 인플레이션의 7분의 1을 끌어올렸다. 사진은 13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과일들. 2024.2.13 [email protected]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월 19일부터 바나나(15만t), 파인애플(4만t), 망고(1만4천t), 오렌지(5천t), 자몽(8천t), 아보카도(1천t) 등 6가지 과일에 할당관세를 도입했다. 이 할당관세 조치는 오는 6월 30일까지 적용된다.

할당관세 적용으로 관세율이 50%였던 오렌지는 이달부터 무관세가 됐고 바나나, 망고 등 나머지 5개 품목은 관세율이 30%에서 0%로 낮아졌다.

바나나 가격은 이달 중순 기준 100g당 338원으로 1년 전(325원)보다 4% 비싸다. 무관세 적용 시점인 1월 중순(333원)보다도 높다.

바나나 연평균 가격은 2021년 297원에서 지난해 323원, 올해 329원으로 올랐다.

파인애플은 1개당 가격이 이달 중순 7천277원으로 지난해 3월 중순(7천3원)보다 3.9% 높다. 다만 무관세가 적용된 시점인 1월 중순(8천148원)보다 가격이 내려갔다.

파인애플 연평균 가격도 오렌지와 마찬가지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2021년 6천83원에서 지난해 7천427원으로 올랐고 올해는 7천933원이다.

망고와 오렌지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과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수입산 과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1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망고와 오렌지 등이 진열되어 있다. 2024.3.13 [email protected]

반면 망고 가격은 많이 낮아졌다.

이달 중순 망고 1개 가격은 3천667원으로 1년 전(5천285원)보다 30.6% 내려갔다. 망고 가격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5천∼6천원 이상을 유지하다 할당관세 적용으로 지난 1월 하순부터 급격히 낮아졌다.

망고 연평균 가격은 올해 4천839원으로 2021년(4천961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오렌지, 파인애플, 바나나 등 수입 과일 가격 상승에 대해 "일부 품목은 작황이 안 좋았고 물류비나 저장 단가가 높아져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망고와 파인애플 가격은 할당관세 적용 이후와 이전을 비교하면 가격이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도 "전반적으로 외국에서 인건비 등 생산비가 올라가다 보니 원물 가격 자체가 높아졌다"며 "환율이 높아진(원화 가치 하락)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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