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자기자본장외시장 전환사채 김용태비율 김용태주력 김용태자발적실업 김용태장단기금리차 김용태황재하 기자기자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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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수철이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꾀부리지 말자'는 거였어요. 초반부 인물의 특징을 일부러 억눌러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지만,눈물의여왕apos곽동연quotapos꾀부리지말자apos다짐하고연기했죠황소 주력 김용태 그보다는 주어진 몫에 최선을 다해보고 인물이 변화하는 진폭을 사람들한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 도전해보자는 생각이었죠."
배우 곽동연은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여주인공 홍해인(김지원 분)의 남동생 홍수철을 연기하면서 신경 쓴 점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배우의 고민 끝에 탄생한 홍수철은 '눈물의 여왕' 성공에 기여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눈물의 여왕'은 tvN 역대 모든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24.8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달 28일 종영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드라마 종영을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한 곽동연은 "정말 얼떨떨하고, 엄청난 사랑을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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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철은 드라마 중반부 천다혜가 돌연 갓난아이인 아들을 데리고 사라지자 아내와 아들을 찾아 헤매다가 넘어져 오열한다.
곽동연은 이 장면을 언급하며 "굉장히 중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해서 많이 준비했다"며 "네다섯 번에 걸쳐 찍었고, 감정선을 연결하는 데 많이 공들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천다혜는 홍수철에게 편지로 자신의 나이와 신분이 모두 거짓이었고 아들 건우도 사실 홍수철이 아닌 다른 남자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전한다.
그러나 이후로도 홍수철은 "건우는 내가 직접 탯줄도 잘라줬고 밤마다 자장가도 불러줬고 목욕도 시켜줬으니 내 아들"이라고 말하고, 돌아온 천다혜에게도 전과 다름없는 사랑을 쏟는다.
곽동연은 이 같은 홍수철의 사랑에 대해 "사실 수철이는 굉장히 단순한 면이 있는데, 바로 그 덕분에 가능했던 일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어 "수철이는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믿고 싶은 대로 믿는 사람"이라며 "날 아빠라고 하는 아이를 진심으로 내 아이라고 생각하고, 결혼 생활 도중 다혜가 자기도 모르게 수철에게 보여준 진심 때문에 수철도 상대를 지키겠다는 마음을 품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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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연은 1997년생으로 아직 결혼하지 않았지만, 드라마 속 홍수철은 1991년생으로 아이 아버지라는 설정이다. 특히 부성애가 유난히 강해 자신을 버리고 도망간 아내에게 가까스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되자 아이 예방 접종을 꼭 하라고 당부할 정도다.
이에 대해 곽동연은 "실제 아이를 낳아 키워본 분들은 감정의 무게가 어느 정도일지 아실 테고, 연기로 아무리 흉내를 내도 차이를 알아챌 것 같아서 고민했다"며 "내가 아이가 있다면 어떨까 생각하기보다 우리 부모님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셨을지 접근하니까 그제야 이해가 됐다"고 설명했다.
곽동연은 이처럼 가족을 향한 애절한 사랑도 연기했지만, 아내를 지키려 복싱을 배우고 여러 명과 싸우는 액션 장면도 선보였다. 홍수철이 자전거를 탈 줄 모른다는 설정에 맞춰 보조 바퀴를 단 자전거를 비틀거리며 서투르게 타는 모습도 연기했다.
곽동연은 "그러지 않아도 최근 복싱을 취미 삼아 하고 있었는데 타이밍이 좋았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또 "자전거를 못 타는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실제로는 자전거를 굉장히 잘 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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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연은 인터뷰 내내 농담을 섞어 가면서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눈물의 여왕'에 함께 출연한 박성훈이 "곽동연이 1987년생인 줄 알았다"고 말했던 것을 두고 곽동연은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좌시할 수 없다"고 너스레를 떨어 유쾌한 성격을 드러냈다.
유머를 좋아하는 성격임에도 곽동연은 연기 이야기를 시작하면 이내 진지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히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하고 싶은 게 아주 많다"며 쉼 없이 대답을 늘어놓았다.
곽동연은 "'눈물의 여왕'에서 가족 이야기가 주는 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다.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며 "몸을 쓰는 연기가 많은 액션 장르도 좋고, 수철이와 달리 표현을 최대한 절제하는 정적인 인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곽동연에게 '눈물의 여왕'이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지 묻자 "저를 확장시켜준 작품"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렇게 많은 선배님하고 긴 시간 동안 호흡한 작품이 오랜만이었어요. (선배 배우들의) 연륜과 지혜를 느끼면서 앞으로 연기할 때 써먹고 싶은 자양분이 많이 충전되기도 했고요."
관련기사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2024/05/01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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