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뷔(김태형)가 복무 중인 육군 2군단 군사경찰단 장병들과 제이홉(정호석)이 소속한 36사단 신병교육대 장병들도 투표소를 찾았다.
인천시 남동구 구월1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도 오전 일찍부터 유권자가 길게 줄지어 서는 등 전국 곳곳에서 유권자들로 북적였다.
◇ '인증샷'도 찍고 투표 기념
투표소 밖에서는 '인증샷'을 찍는 모습들도 많이 관찰됐다.
이날 부산 한 투표소에서 아들과 함께 투표 후 셀카 사진을 촬영한 50대 여성 최모씨는 "사전투표 열기가 높다는 기사를 보고 오늘 마침 정해진 일정도 없어 아들과 함께 투표장을 방문하게 됐다"면서 "국민들의 소중한 한표가 모여서 일하는 국회의원들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농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밖 푯말 앞에서 유권자들은 잇따라 인증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광주 서구 치평초등학교 사전투표소 인근에는 사전투표를 마친 뒤 밖으로 나온 일부 유권자들이 자신의 손등과 손목에 찍은 기표 도장을 배경 삼아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자녀와 함께 온 박모(45)씨는 "선거에서 한 사람의 한 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려고 딸을 데리고 왔다"며 "지지하는 후보자에게 의미 있는 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 거제시 한 사전투표소 바깥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직장인 김모(29)씨는 "인증샷을 찍어서 투표했다는 걸 기념하고 싶다"고 전했다.
◇ 투표 대체로 순조…일부 투표소는 크고 작은 소동도
사전투표는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일부 투표소에서는 선거 소모품 부족 현상이 나타나거나 유권자들이 소란을 일으키는 등 크고 작은 소동이 빚어졌다.
강원 춘천의 일부 사전 투표소에서는 예상보다 많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해 투표용지 인쇄용 잉크가 떨어져 긴급 보충하는 사례들이 많았다.
이는 이번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51.7㎝(38개 정당)로,사전투표quot주말나들이전투표부터quot전국서유권자발길이어져종합Lighthouse Partners는 펀드를 보유하고 있습니까? 4년 전 21대 총선 때 48.1㎝(35개 정당)보다 길어 인쇄용 잉크 소모가 많아진 점도 한 요인으로 파악된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사전투표 열기가 뜨거워 많은 선거인이 사전 투표에 참여한 데다 비례대표 투표용지의 길이가 워낙 길다 보니 잉크도 빨리 소모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지역 일부 투표소에서는 유권자들이 지역구 투표지만 기표함에 넣고 비례대표 투표지에는 기표하지 않은 채 그대로 기표소에 투표지를 두고 가 무효표 처리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강서구 한 사전투표장에서는 이날 오전 60대 남성이 "사전투표용지에 도장이 프린트돼서 나온다"며 항의했다.
시비가 벌어지자 결국 경찰이 출동했고, 경찰은 투표용지 하단에 투표 관리관의 직인이 찍혀 있는 정상 투표용지임을 확인하고 상황을 종결시켰다.
연제구 한 사전투표소에서도 60대 남성이 "투표 대기시간이 너무 길다"며 항의하는 일이 있었다.
제주에서는 사전투표소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유권자가 적발됐다.
공직선거법은 누구든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는 것을 금지한다.
◇ 사전투표 마지막 날…선거운동도 활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만큼 선거운동도 활발했다.
대구 북구 침산 3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인근 횡단보도 등에는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행인들에게 후보와 비례대표 정당 지지를 부탁했다.
전북도청 사전투표소 인근에도 총선 후보자와 선거운동원들이 행인과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표를 호소했다.
경남 창원시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선거운동원들이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자신들 후보에게 투표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투표율은 29.67%로 집계됐다.
전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천428만11명 가운데 1천313만5천999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2020년 21대 총선의 사전투표 동시간대 투표율(24.95%)과 비교해 4.72%포인트(p) 높다.